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22일까지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6662억원이 빠져나가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연초 1월을 제외하고 올해 해외 주식형펀드가 매달 평균 3200억원 가량 순유출됐음을 감안하더라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외 주식 펀드 투자자들이 기존 마이너스 수익률에 묶여 있던 펀드들을 처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상품별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손실을 낸 중국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이 눈에 띈다.
실제로 ‘신한BNPP봉쥬르차이나2’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1006억원이 빠져나가 개별 펀드 가운데 순유출액 1위에 오랐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과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 H'도 각각 337억원, 43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한편 올 한해 해외 주식형 펀드의 총 순유출 규모는 3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운용사별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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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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