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철 국토부 감사관은 26일 “이번 의혹은 ‘땅콩 회항’ 사건 봐주기 조사 논란과는 별개”라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사관은 이어 “업그레이드 의혹 당사자가 누군지는 아직 모르지만 금방 파악 가능할 것”이라며 “감사관실에서 항공안전감독관 등 공무원의 좌석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적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에도 국토부 직원들에게 좌석을 업그레이드해주지 말라고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토부 공무원 좌석 승급 특혜 의혹은 참여연대에서 제기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국토부의 과장 1명과 같은 과 직원 2명, 일행인 공기업 직원 2명 등 총 5명이 대한항공을 이용해 유럽으로 출장을 가면서 무료로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좌석 승급을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 공기업 간부의 제보를 소개하며 국토부 공무원을 포함한 이들 5명이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 혹은 일등석으로 승급됐다”며 “이는 뇌물 및 배임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토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조사에 참여한 김모 조사관이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수십여차례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국토부 조사와 관련된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봐주기 논란을 빚고 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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