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명품아파트라고? 파주 힐스테이트 입주민 ‘부글부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명품아파트라고? 파주 힐스테이트 입주민 ‘부글부글’

등록 2014.12.29 15:14

수정 2014.12.29 17:33

서승범

  기자

발코니 창 4년 만에 백화현상·크랙 등 발생
입주민 시행사와 계약 “법적 책임없다” 발뺌

파주힐스테이트 창에 나타난 창호 크랙 현상 모습.파주힐스테이트 창에 나타난 창호 크랙 현상 모습.


명품 아파트를 자칭하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발코니 창호 A/S 문제와 관련해 ‘배째라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9일 ‘파주문산 파주힐스테이트 1차’ 아파트 단지 입주민에 따르면 입주한지 4년여가 지나자 창호 전체에 백화현상·크랙 등이 생겨났다.

분양 당시 1500만원의 비용을 들여 발코니 확장공사 계약을 한 45가구의 입주민들은 시공사인 현대건설에게 A/S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하자보수 기간이 끝났을 뿐 아니라 해당 공사는 시행사의 몫이기 때문에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싸늘한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계약 당시 힐스테이트 옷을 입은 직원에 의해 계약이 진행됐고, 해당 회사 계좌에 납입대금을 넣었으며, 계약서도 브랜드가 찍혀 있었기 때문에 현대건설 측이 보상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입주민 A씨는 “당시 현장 분위기도 그렇고, 계약 시 현대건설 대표이사 도장도 있었다”며 “믿고 분양을 받았는데 지금와서 발뺌을 한다. 말이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발코니 창의 크랙 등은 보수를 해야 할 정도가 아니라 교체를 해야 한다. 리콜 문제인데 하자보수 기간을 들먹이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파주 힐스테이트 입주민이 작성한 발코니확장 및 옵션공사 계약서. 예금주가 현대건설로 명시돼 있다.파주 힐스테이트 입주민이 작성한 발코니확장 및 옵션공사 계약서. 예금주가 현대건설로 명시돼 있다.


입주민들은 시공사가 창호 품질검사 등을 꼼꼼하게 관리감독하지 않은 과실이 크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입주민들은 소비자보호원에 민원을 넣어놓은 상태다.

입주민 A씨는 “입주민들은 모두 현대건설을 믿고 발코니 창호를 계약했다”며 “이 부분에 대한 법적, 도의적인 것을 포함해 A/S의 모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측에서는 계약서 상으로 볼 때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계약 당사자가 K기업이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에서 문제가 있으면 우리는 분명히 책임졌을 것이다. 하지만 창호는 시공사와 별개로 계약하기로 돼있다”며 “창호는 우리와 전혀 무관한 일이다. 입주민들이 어떤 마음인지는 알지만 우리라고 무작정 해줄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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