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제작 HB엔터테인먼트)는 29일 방송되는 5회분에서 조재현의 명품 연기가 탄생시킨 이 같은 모습을 담은 내용을 전개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은 이날 방송에서 세진자동차 부도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고 있는 자신의 형 이태섭(이기영 분)과 세진자동차 부도 사건을 실질적으로 지시한 김상민 회장(정동환 분)과 일식집 회동을 가질 예정.
지난 방송에서 박정환(김래원 분)이 이태준과 결별하고 법무부장관 윤지숙(최명길 분)의 편에 설 것을 선언한 후폭풍이 서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세 사람을 한 자리에 불러 불편한 삼자대면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오만함이 잔뜩 묻어나오는 김상민 회장의 여유만만한 얼굴과 달리, 눈가에 찢어진 상처를 달고 주눅이 든 얼굴로 김상민 회장을 대하고 있는 이태섭의 상반된 태도가 대비된다.
그런 가운데 시선을 잡아채는 건 속을 알 수 없는 이태준의 깊고도 오묘한 눈빛. 분노인지 간절함인지 모를 복합적인 감정을 읽게 하며 날 선 눈빛을 쏘아대고 있는 그의 모습은 시한폭탄 같은 세 사람의 관계를 예감케 하며 추후 벌어질 일들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다.
제작사 측은 “돈과 권력으로 얽힌 세 사람의 이합집산은 분명 추악하지만 그 속에서 형제간의 끈끈한 우애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나쁘지만 또 완벽히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 이들의 관계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에서 인생의 빛이 되어준 한 여자를 향한, 세상과 작별하는 한 남자의 뜨겁고도 절절한 마지막 사랑이야기로,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에 힘입어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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