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노조 "정부 긴급조정 언급 후 회사 태도 변화···굴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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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정부 긴급조정 언급 후 회사 태도 변화···굴하지 않을 것"

등록 2026.05.17 20:30

정단비

  기자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이하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를 이끄는 최승호 위원장이 "정부의 긴급조정 언급에 따라 회사의 태도도 변화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17일 "오늘 여명구 피플팀장 요청으로 비공식 미팅을 진행했고 사후조정안보다 후퇴된 안을 납득할 수 있냐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위원장 리더십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18일 사후조정에서도 동일한 자세라면 합의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회사가 긴급조정권 가능성을 시사하며 조합을 압박하고 있다"며 "긴급조정 및 중재로 피해가 클 것이라고 압박하지만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지급안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는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했으며 시장에서는 파업이 현실화되면 최대 100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국가 전반에 걸친 피해 가능성에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는 '마지막 수단'으로 일컬어지는 긴급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파업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삼성전자 노사의 파업이라는 극단적 선택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오는 18일 사후조정 재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사실상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 테이블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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