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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신년사“남북 정상회담 못할 이유 없어”(종합)

北 김정은 신년사“남북 정상회담 못할 이유 없어”(종합)

등록 2015.01.01 11:38

수정 2015.01.01 14:17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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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한국과 대화 관계 재개 요청
고위급 회담 제의 직접 만남 가능성도 열어

2015년 1월1일 신년사를 통해 정상급 회담을 제의한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 사진= 조선중앙TV 캡처2015년 1월1일 신년사를 통해 정상급 회담을 제의한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2015년 을미년 새해 육성 신년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나섰다. 특히 최고위급 회담을 직접 거론하면서 박 대통령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조선중앙TV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육성 신년사를 전하며 사실상 남북 회담을 제의했다. 김 제1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 마련해야”한다며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만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 접촉을 활발히 해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이어야 한다”며 “북남관계에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남북 회담을 제안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회담을 부분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데에 따라서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통일준비위원회 이름으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했었다. 김 제1국방위원장이 이날 남북회담을 제의하면서 빠른 시간안에 남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는 남북관계 개선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만큼 올해 남북 관계에서도 큰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북한은 고위급 회담 등 대화 의지를 보여왔다”며 “대내외 반통일세력의 책동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주장한뒤 “북과 남이 싸우지 말고 힘을 합쳐 통일의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는 것이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북과 남은 더 이상 무의미한 언쟁과 별치않은 문제로 시간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한다”며 “북과 남 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한다. 우리 민족의 뜻과 힘을 합친다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올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도 강조했다. 그는 “2015년은 자주통일 대통로 여는 전환의 해가 돼야한다”며 “통일이 온 겨레의 소망인 만큼 무의미한 논쟁과 문제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북과 남 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한다”며 “우리 민족의 뜻과 힘을 합친다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제1위원장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비열한 인권 소동을 판친다”며 UN인권결의안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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