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은 진화 세 시간여 만에 진압됐다. 현재 화재로 3명이 숨지고 99명이 다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9시 27분 경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다.
불이 인근 승용차로 옮겨붙었고 건물입구에서 계단으로 불이 이어졌다. 원룸 아파트 형태인 이 건물에서 난 불이 옆 건물로 옮겨붙었다. 경원선 철길 옆에 위치한 두 건물에는 95세대씩 19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현재 불길을 잡았으며, 건물 내부에서 사상자 등이 있는지 확인 수색하고 있다.
또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12대가 화재로 타 전소됐다.
하지만 한아무개(27·여)씨와 60대 여성, 40대 남성 등 3명이 숨지고 96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들은 의정부 추병원·성모병원·백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5명의 중상자가 있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불로 의정부역 주변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인 상태며 주변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겪고 있다. 사고 당시 일부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은 수건을 흔들며 헬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김석원 의정부소방서장은 사고 현장에서 "화재는 1층 주차장 우편함쪽에서 원인 미상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다"며 "화재로 인한 연기가 건물로 확산되면서 인명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낮 12시 30분 현재, 내부 인명 수색은 마무리했다"며 "건물 내 소방시설을 점검 중이며 주차장 CCTV를 확보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소방장비 80대와 소방인력 120명, 헬기 4대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의정부 화재에 일부 네티즌들은 "의정부 화재, 난리났네" "의정부 화재, 왜 또 이런일이" "의정부 화재, 제발 더이상 사망자가 안생기길" "의정부 화재, 끔찍하네요 정말" "의정부 화재, 요즘 왜이런가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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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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