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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격 탈당···‘국민모임’서 제2의 정치인생 시작

정동영 전격 탈당···‘국민모임’서 제2의 정치인생 시작

등록 2015.01.11 12:33

수정 2015.01.11 12:38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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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새누리당 따라하고 있어···대안정당 필요”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사진=연합뉴스 제공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결국 예고한 대로 당을 떠나 신당에 합류할 것임을 선언했다.

정 고문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부터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이 최근 요구한 시대적 요청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신당행 결정을 알렸다.

이어 “‘국민모임’이 촉구한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소명이라고 확신했다”며 “무엇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양심적 인사들의 목소리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응답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정치연합과 진보정당들을 넘어서 새로운 큰 길을 만들라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며 “이 길만이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한 길로,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봉사를 이 길에서 찾겠다”고 다짐했다.

정 고문은 자신의 ‘친정’인 새정치연합에 대해 “지금의 새정치연합은 제가 실현하고자 했던 합리적 진보를 지향하는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서민과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中上層)’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새누리당 따라 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 대한민국에 진정으로 서민과 사회적 약자, 노동자들이 기댈 정당은 사라졌다”고 개탄했다.

반면 자신이 합류할 국민모임에 대해서는 “민주진영과 진보진영의 대표적 인사들이 참여했다”며 “‘국민모임’이 지향하는 것은 합리적 진보 정치와 평화생태복지국가”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모임에는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영화감독 정지영씨, 명진 스님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상태다.

최근 신당창당 기구를 만든 국민모임은 12일부터 전국을 돌며 대국민 토론회 등 신당의 대의를 알리는 여론전에 나설 예정이다.

최규식·김성호·임종인 민주당 출신 전직 의원들과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도 신당 합류가 유력하다. 법무부 장관 출신의 천정배 전 의원도 거취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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