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속 문건파동 배후로 지목된 ‘K’와 ‘Y’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 당사자로 지목된 이들은 저마다 이를 부인하고 있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14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의 수첩에 거론된 내용과 관련해 음종환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K는 김 대표, Y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으로 지목했다.
이를 종합하면 음 행정관은 이 전 위원을 만나 비선실세 의혹 사건의 전말을 설명해줬고 이 전 위원이 김 대표에게 이를 전달해 ‘김무성 수첩’의 내용이 완성된 것.
다만 음 행정관은 자신이 김 대표와 유 의원을 언급한 것은 맞지만 문건파동의 배후로 지목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인 반면 이 전 위원은 음 행정관이 문건 유출 배후로 두 사람을 분명히 지목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Y로 지목된 유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너무나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며 “언론에 보도된 만큼 모든 게 사실대로 빨리 밝혀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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