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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라는데···작년 고깃값·공과금 가격상승률 10%대 넘어

저물가라는데···작년 고깃값·공과금 가격상승률 10%대 넘어

등록 2015.01.19 11:20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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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년 연속으로 1%대에 머무는 등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고깃값과 공과금 등 국민 체감 물가와 밀접한 품목의 가격상승률은 1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1.3% 올라 2013년(1.3%)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품목의 가격상승률은 10%를 넘어서는 등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고깃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보다 15.9% 올라 2011년(28.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입쇠고기(10.7%)와 국산쇠고기(6.2%)도 가격도 크게 올랐다.

달걀과 우유 가격도 각각 8.2%와 7.4% 상승했다. 분유 값은 7.1% 올랐다. 군것질거리인 초콜릿(16.7%), 초코파이(15.3%), 비스킷(13.0%) 등의 가격상승률도 10%대를 웃돌았다.

일부 공과금도 올랐다. 하수도료는 11.6% 올라 2013년(7.0%)보다 큰 상승폭을 보였다. 도시가스 요금은 6.4% 상승했다. 다만 올해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가스요금 부담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치약(11.7%), 핸드백(11.6%), 공책(10.3%), 여자 외투(7.5%) 등의 가격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품목들이 많은데도 지난해 전체 물가상승률이 1%대에 그친 것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크게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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