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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돌파’ 김정민 제로투세븐 회장, ‘공격경영’ 通했다

‘정면 돌파’ 김정민 제로투세븐 회장, ‘공격경영’ 通했다

등록 2015.01.21 16:39

수정 2015.01.22 10:17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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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점 속도 내는 ‘제로투세븐’
업계 최초 러시아·중동시장 진출 시도
中 온라인 선점 위해 역직구 서비스 시행

김정민 제로투세븐 회장김정민 제로투세븐 회장

김정민 제로투세븐 회장이 해외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등 국내 유아동 업체가 출산율 하락과 내수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점진적 보폭 성장을 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김정민 회장은 영업이 까다로운 중국시장에서도 법인을 통해 비교적 소비수준이 높은 베이징,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모기업인 매일유업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제대로 먹혔다는 평가다.

김 회장의 경영철학은 제로투세븐의 행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공격적이고 과감한 경영전략으로 해외시장을 이끈 그는 지난해 국내 매출 1·4분기 매출 실적이 전년대비 3.7% 감소한 604억2400만원을 기록했지만 중국 사업부문 매출은 67억8000만원을 기록해 전분기(58억3800만원) 대비 상승했다.

사진=제로투세븐 제공사진=제로투세븐 제공


2007년 중국법인 설립 이후 연평균 매출 39.9% 신장률을 보인다. 알로앤루는 지난해 하반기 열린 수주회를 통해 132억원(약 8000만위안)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제로투세븐은 중국 온라인시장 성장세에 맞춰 온라인몰 입점도 강화한다. 지난해 유아동 종합몰 제로투세븐닷컴 차이나를 열고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와 경동상성, 죠슈왕 등에 입점했다. 올해는 유아동 종합몰 제로투세븐닷컴을 티몰 글로벌 입점 시켜 해외 역직구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국내 주요 백화점 위주의 매장전개 및 조직 파트너 현지화, 브랜드 포지셔닝 등이 중국시장 안착에 주효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정민 회장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해외시장 가속화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제로투세븐이 중국내 운영하는 전체 매장수는 2014년 기준 총 244개로 이미 유아동업계 최다다. 아가방컴퍼니(97)보다 147개 더 많고 보령메디앙스는 법인은 있지만 매장없이 제품만 들어간 상태다.

유아용품 사업 속도도 남다르다. 매일유업의 아동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섀르반은 국내와 중국을 동시 론칭하고 중국 선전지역에 8호점을 오픈했다. 섀르반은 현재 5개 매장을 확보, 최근에는 선양, 청두, 선전에 매장 1개씩 추가로 열었고 총 8개의 매장이 중국 전역에 포진해 있다. 미국 뉴욕 마트에는 궁중비책이 LA에는 알로앤루 단독매장이 업계 최초로 들어섰다.

올해는 궁중비책을 제주신라 면세점에 입점시키고 단계적으로 면세점 추가 입점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유아동 해외진출 국가의 보폭을 그간 불모지였던 러시아와 중동지역까지 넓힐 계획이다.

이 같은 행보는 김 회장의 과감한 경영전략 덕분이다. 파스텔톤이 주를 이루던 국내 유아동 의류시장에 비비드한 색상과 캐릭터를 도입한 차별화 전략과 노세일 판매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산층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간파한 제품 구성이 해외 틈새시장을 공략한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국내외 이미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공적인 수주를 통해 기존 백화점 매장 뿐 아니라 복합쇼핑몰까지 판매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세분화, 볼륨화된 유아동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력으로 진화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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