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왕양 中 부총리와 환담

이 부회장-왕 부총리, 중국 내 사업 관련 의견 교환

이 부회장 “삼성, 한중 교류 활성화서 큰 역할 할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앞줄 왼쪽)이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왕양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앞줄 오른쪽)와 만나 환담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왕양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와 약 1년 만에 만났다.

삼성그룹은 23일 오전 이 부회장과 왕 부총리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단독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왕 부회장은 ‘중국 방문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이날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 부회장과는 지난해 2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적이 있다.

이날 환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이 중국에서 추진 중인 사업 현황을 소개했고 중장기적인 삼성의 중국 사업 협력에 대해 왕 부총리와 의견을 교환했다.

이 부회장은 왕 부총리에게 “한국과 중국의 인적 교류 증가로 신라호텔과 용인 에버랜드를 찾는 중국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삼성은 앞으로 중국 지방정부와 현지 기업 간 협력 강화를 통해 한중 교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난 것을 비롯해 리커창 부총리, 후춘화 광둥성 공산당 서기, 마카이 경제 담당 부총리 등 중국 지도부 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 현지 인사들과 중국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