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정지 사고 수차례···18일에는 역주행까지함승희 사장 ‘안전리조트’ 강조 2주일도 못가
지난 18일 오전 11시40분경 상급자용 슬로프를 운행하는 리프트에 과전류가 흘러 퓨즈가 나갔고 스키장 측이 퓨즈를 교체하는 동안 리프트는 지상 10∼20m 높이의 공중에서 멈춰섰다. 이어 이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하이원의 실수로 위로 올라가야 할 리프트가 총 운행구간 1.2㎞ 중 300여m를 급하강했다.
더 큰 문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 하이원리조트는 지난해 11월에도 중급자용 슬로프를 운행하는 리프트가 전기·기계적 오류로 3∼4차례 멈추면서 이용객 100여명을 태운 채 수십 분 간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주기적으로 일어났는데 2011년에는 구조훈련 중 아르바이트 직원 한 명이 추락사하는 사고까지 있었다.
지역의 한 인사는 “1건의 대형사고 이전에는 29개의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는데, 하이원의 경우 하도 사고가 잦다보니 이러다 자칫 대형 사고라도 터질까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는 카지노기업이라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벗고 종합형 리조트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지만,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안전성에서 허점을 노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선 최광호 기자 lead@jsweek.net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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