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보도한 헤즈볼라 집회에서 나스랄라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과의 대결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지지자 수천명이 모인 이 집회는 지난 18일 골란고원 일대에서 이스라엘군 헬기 공습으로 숨진 헤즈볼라 대원 6명과 이란 장성 1명을 추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다만 나스랄라는 “헤즈볼라는 언제, 어디서든 이스라엘의 어떠한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당신(이스라엘)은 우리를 시험했다. 더는 시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나스랄라의 이번 연설은 헤즈볼라 무장대원이 셰바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군 차량 행렬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군인 2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은 지 이틀 뒤에 나온 것이다.
셰바 지역은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후 강제 점령한 곳이지만 레바논 정부와 헤즈볼라는 국내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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