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산업 위기 조기 예측시스템 발명특허 취득

특허청으로부터 발명 특허를 받은 신한은행의 산업위기 예측시스템(WBS).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이 선제적으로 위기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발명 특허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신한은행은 3일 특허청으로부터 산업별로 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산업 위기 예측시스템(Industry Warning Board System, 이하 WBS)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4500여개 산업지표와 업종별 여신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세부 업종별 산업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WBS시스템 도입 전에는 기업 여신 심사 당시 산업위험의 주요 지표인 연체율, 부도율 등을 검토했으나 이는 사후적인 개념이 커 선제적 위험 예측에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시스템에 대한 특허 취득으로 신한은행은 외부환경 변화 및 산업별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대응전략을 적시에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위기예측을 반영한 산업포트폴리오 전략 및 여신정책을 수립해 차별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산업의 주요지표 중 제품 가격이나 시장지표가 급격히 변화할 경우 이러한 변동성이 계절적 요인인지 또는 구조적으로 큰 충격을 주는 수준인지 등도 통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산업위기 예측시스템을 통해 신한은행의 위기 대응능력이 한 단계 진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