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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요르단 공습에 미국인 여자 인질 사망” 주장 의문점 투성

IS “요르단 공습에 미국인 여자 인질 사망” 주장 의문점 투성

등록 2015.02.07 10:05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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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6일(현지시간) 요르단의 공습으로 미국 인질이 사망했다는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IS는 이날 시리아 락까 외곽에서 미국인 여성 케일라 진 뮬러가 이날 금요예배 중 1시간에 걸친 공습으로 건물이 폭파되면서 잔해에 깔려 숨졌다고 주장했다. IS는 이번 성명에서는 종전과 달리 인질이 살해된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극단주의·테러 감시단체 시테 등에 따르면 IS는 뮬러를 가뒀다고 주장한 건물 사진들만 증거로 제시했다. 이 사진들은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것으로 이 건물이 공습으로 단계적으로 부서지는 장면이 담겼다.

IS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공습이 진행되는 1시간여 동안 이 건물 주변에서 공습을 피해가며 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으로 신빙성이 의심된다.

일각에서는 IS는 공습의 표적이 될 만한 주요 시설에 인질을 가둬 인간방패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인질만 사망하고 조직원들은 알라의 보호를 받았다는 주장은 선전용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터키 언론들은 지난해 6월 이라크 모술에서 IS에 납치된 터키 총영사 등 인질 49명은 억류된 시설들 가운데 한 곳에서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IS가 지난 3일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불 질러 살해한 영상을 공개하자 요르단은 전날부터 시리아 내 IS 공습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IS가 미국인 여성 인질을 살해하고 책임을 요르단과 국제동맹군에 돌리려고 거짓말로 선동한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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