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법 규제로 양사 지분 처분 불가피유배당 보험 부문, 주주 배당 재원 제한삼성생명 즉시연금 소송 리스크 우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주가가 장중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감이 반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주주환원 여력 등 펀더멘털의 차이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8분 기준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13.73%(8만8000원) 폭등한 7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8.44%(4만500원) 급락한 43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주가 희비를 가른 원인으로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 배분 구조가 꼽힌다.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상 계열사 지분 10% 초과 금지 규정에 따라 양사는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은 이를 대규모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로 해석했으나 실제 주주에게 귀속되는 체감 이익에서 격차가 발생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과거 판매한 유배당 보험 상품 비중이 높아 매각익의 상당 부분을 유배당 보험 가입자에게 배분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지분 매각에도 실제 주주 배당으로 이어지는 재원이 시장의 초기 기대치를 하회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유배당 계약에 따른 이익 공유 부담이 제한적이어서 지분 매각에 따른 자본 이득 대부분을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현금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여기에 '즉시연금 소송' 건도 삼성생명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분쟁 규모가 최대 1조원대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생명의 실적과 자본 변동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 모두 지배구조와 규제 이슈를 안고 있지만 이익 체력 방어와 주주환원 여력 부문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은 배당 재원 한계가 부각된 반면 실적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삼성화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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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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