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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음악의 울림이 느껴지는가···뮤지컬 ‘드림걸즈’(종합)

[STAGE현장]꿈을 향한 음악의 울림이 느껴지는가···뮤지컬 ‘드림걸즈’(종합)

등록 2015.02.27 00:01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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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에서 주연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 사진 = 김동민 기자(life@)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에서 주연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 사진 = 김동민 기자(life@)


뮤지컬 ‘드림걸즈’가 6년 만에 다시 국내 무대에 펼쳐진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드림걸즈’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차지연, 박혜나, 최현선, 윤공주, 박은미, 유지(베스티), 김도현, 김준현, 최민철, 박은석, 난아와 프로듀서 신춘수,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 음악감독 원미솔이 참석했다.

뮤지컬 ‘드림걸즈’는 스타들의 성공과 그 이면에 담긴 쇼 비니지스 이야기를 다루며 가수를 꿈꾸는 소녀들의 성장기를 무대에 옮긴 작품이다.

1960년대 미국 흑인 알앤비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Diana Ross & Supremes)의 이야기를 무대에 옮긴 ‘드림걸즈’는 1981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최우수 작품상, 남녀주연상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을 석권했다. 2009년 국내 초연 당시 그해 ‘더 뮤지컬 어워즈’ 3개 부문과 ‘한국뮤지컬대상’ 6개 부문을 차지했다.

◆ 새로운 해석·독창적인 무대로 초연과 차별화

2009년 미국 오리지널 팀과 합작해 선보인 국내 초연에 이어 2015년 ‘드림걸즈’에는 초연에 참여한 차지연, 최민철, 난아가 중심을 잡는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초연 때와는 다르게 한국 프로덕션에 새롭게 제작한 뮤지컬이다. 초연 당시 오리지널 작품을 발전시킨 작품이라면 이번에는 새로운 해석과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초연에 대해 신 프로듀서는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초연 당시 국내 시장 제반 여건이 안타까웠다. 환경적인 부분이 서포트 된다면 브로드웨이보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초연 당시 한-미 스태프의 커뮤니케이션도 부족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와 진정성에 대한 부분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에서 주연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 사진 = 김동민 기자(life@)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에서 주연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 사진 = 김동민 기자(life@)


◆ “흑인 음악, 깊이 있는 노래로 울림 전달할 것”

이번 공연에 대해 신 프로듀서는 “뮤지컬계의 숨은 고수들이 출연한다”라며 “신-구 조화가 잘된 캐스팅이다. 훌륭한 배우들이 보여줄 ‘드림걸즈’는 초연보다 더 깊이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프로듀서는 작품에 대해 “드라마를 강화하고 흡인력 음악을 만드는 데 주안을 뒀다. 흑인 음악의 감정선을 한국 배우들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울림 있는 노래로 감정을 잘 표현했다”고 자평했다.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 역시 드라마와 음악의 울림을 전달하는데 애썼다고 입을 모았다. 데이비드는 “드라마 장면도 수정했고 그 과정에서 장면의 배열을 바꿨다. 그에 맞춰 세트도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과 그것에는 댓가가 따른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면 그게 진정한 꿈일까? 라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던지고 마음속에서 건네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매일 행복할 수 있을 거라는 메시지를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고 연출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 신·구 배우들 한자리에···관건은 ‘조화’

초연에 이어 재연에 참여하는 배우 최민철은 “신-구 배우들이 어우러져 있는데, 저는 구를 담당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인사를 전했다.

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에서 주연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 사진 = 김동민 기자(life@)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에서 주연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 사진 = 김동민 기자(life@)


최민철은 “6년 만에 다시 ‘드림걸즈’를 하기까지 많이 고민했다. 연습을 하면서 이 작품을 다시 하길 정말 잘했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연 당시에는 LED에 치이고(LED로만 구성된 무대세트) 열심히 제 것만 하느라 주위를 돌아볼 겨를도 없었는데 이번 작업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차지연 역시 6년 만에 참여하는 초연 멤버다. 그는 “초연 당시 26살이었는데 현재 34살이다. 그때보다 체력도 많이 떨어져서 보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오랜 기간을 두고 다시 만난 작품은 처음이다. 6년 전 동료들과 조우해서 감사했고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15kg을 늘렸었는데, 이번에는 10kg을 늘렸다. 최선을 다해 몸매 유지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춘수 프로듀서는 “작품에서 쇼비지니스의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꿈을 쫓는 과정에서 진정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주제다”라며 “극중 커티스 처럼 배우들과 음반을 내고 싶을 정도로 실력있는 배우들이 많다. 캐스팅을 완성하고 난 후 첫 연습 때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 2009년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함께한 배우들이 좋은 영감을 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공연은 배우 예술이라고 하지 않냐. 최고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펼칠 연기 기대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뮤지컬 ‘드림걸즈’는 오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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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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