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 참가해 다양한 라이프웨어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라이프웨어는 일상생활을 뜻하는 ‘Life’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Ware’를 합친 신조어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지칭한다.
SK텔레콤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IoT(사물인터넷)가 산업 전반 뿐만 아니라 소비자 개개인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 라이프웨어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IoT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이번 ‘MWC 2015’에서 ▲건강(Wellness) ▲ 엔터테인먼트(비디오/오디오) ▲안전(Safety) 등 개인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분야의 다양한 라이프웨어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패션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밴드와 함께 스마트빔HD, Wi-Fi오디오 링키지 등 출시를 앞둔 완성형 제품들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
먼저 젊고 세련된 감성의 고객을 타겟층으로 하는 ‘스마트 밴드’는 MWC 2015에서 최초 공개되는 제품으로 팔찌·손목시계와 같은 패션 악세서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심플하고 슬림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밴드’는 전화, 문자, 이메일, SNS 등의 수신 알림 기능은 물론 사용자의 컨디션에 맞게 운동 목표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라이프케어 기능과 운세, 셀카 리모콘, 기념일 관리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해당 제품이 하드웨어와 기능에만 집중한 기존 웨어러블과 달리 패션 용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차별화된 디자인에 주요 기능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유사 제품들의 아성을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는 CD 음질수준의 음악 재생, 핸즈프리 음성 통화 등 블루투스 헤드셋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4채널 보청기 수준의 전문적인 난청 보조 기능을 제공해 일상생활 중 난청 증상을 겪는 이용자들의 불편함까지 해소해준다.
SK텔레콤은 전 세계적으로 소음 공해가 심각해지고 노년층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난청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난청인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스마트빔HD’는 레이저 광원을 적용, 기존 제품보다 3배 개선된 해상도를 통해 HD급의 화질과 실제와 가까운 색 재현력을 자랑하는 초소형 빔 프로젝터다.
‘스마트빔 HD’는 레이저 광원을 적용하면서도 안전성 유지와 동시에 50루멘 이상 밝기를 구현해 초소형 프로젝터의 한계를 뛰어넘은 제품으로, 지난 CES 2015에서 첫 선을 보인 당시 다양한 업체로부터 레이저 광원에 대한 기술 협력 및 제품 공급을 제안받은 바 있다.
또한 Miracast, DLNA 등의 무선방식 적용으로 스마트빔과 스마트폰을 선 없이 연결할 수 있고, 포커스 프리 기능으로 별도의 초점 세팅을 하지 않아도 더욱 편리하고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상용화를 앞둔 Smart Wi-Fi 스피커 ‘링키지’도 눈길을 끈다.
‘링키지(Linkage)’는 FLAC과 같은 고음질 음원을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들을 수 있도록 개발된 휴대용Wi-Fi 스피커다.
3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제품은 Wi-Fi를 활용해 음원 손실 없이 사운드를 재생하고, 여러 대의 제품을 모아 서라운드 음질을 구성할 수 있는 등 컴팩트한 디자인에 고급 오디오의 성능을 담아 오디오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빛만 있으면 어디서든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솔라 스킨’도 선보인다.
솔라스킨은 빛을 이용해 스마트폰 이용에 필요한 전류를 생산하는 스마트폰 케이스로 직사광, 그늘, 실내 창가 등 거의 모든 환경에서 충전이 가능하며 형광등과 같이 낮은 광원에서도 스마트폰의 대기 시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 노트 3용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지원 단말기 종류를 계속 확대해 2분기 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T 키즈폰 준(JooN)’은 손목시계 또는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부모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JOONBOX를 통해 자녀의 안전을 관리할 수도 있는 종합 키즈 안전 솔루션이다.
통화, SOS 호출, 실시간 자녀위치 확인, 스케줄 알림, 안심존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T키즈폰 준’은 사회적으로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구매 시기를 늦추려는 경향과 맞물리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 러시아,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업체들과 ‘T키즈폰 준 도입’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후속 모델 출시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안전 관련 라이프웨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단순 기능을 제공하는 앱세서리에서 한단계 진화해 고객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라이프웨어를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출시 할 것”이라면서 “MWC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라이프웨어를 기반으로 소비자 중심 IoT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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