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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선물값, 밸런타인데이 2배 넘어

화이트데이 선물값, 밸런타인데이 2배 넘어

등록 2015.03.15 16:46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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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3월 14일) 선물값이 한 달 앞선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에 따르면 올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직전 13일의 소비자 구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선물, 간식류 외식 부문 전체 매출은 화이트데이 시즌이 밸런타인데이보다 35% 정도 많았다.

인기 품목들의 평균 가격도 화이트데이 쪽이 뚜렷하게 더 높았다.

화이트데이 선물 부문 매출 상위 10위 제품의 평균 단가는 12만4780원으로 밸런타인데이(5만170원)의 두 배를 넘었다.

화이트데이 인기 제품은 ▲ 아쉬슈즈 ▲ 샤넬·프라다 지갑 ▲ 스페인 명품 브랜드 토스 주얼리(보석·장신구) ▲ 세인트스코트 시계 ▲ 코치 핸드백 등 대부분 10만원을 웃돌았다.

이에 비해 밸런타인데이에는 ▲ 금강제화 구두 ▲ 락포트 ▲ 카시오 시계 ▲ 블가리 향수 ▲ 신모아 남여공용 스니커즈 ▲ BRTC포어타이트닝 옴므세트(화장품) ▲ 타미필피거 니트 ▲ 나이키·아디다스 운동화 등 10만원 미만 제품군이 많았다.

외식 부문에서도 화이트데이에 상대적으로 비싼 상품이 잘 팔렸다.

화이트데이 시즌 매출 상위 외식 브랜드는 ▲ 토다이 ▲ 마키노차야 ▲ 성스뷔페 ▲ 프라임마리스·드마리스 ▲ 제스트 뷔페 ▲ 그랜드힐튼 호텔 뷔페 ▲ 리버사이드호텔 노벨로홀 뷔페 ▲ 임페리얼 팰리스 패밀리아 등의 순서로, 10위권의 평균 가격(1인당)이 3만9000원 정도였다.

이는 밸런타인데이 시즌 1~10위 외식 브랜드의 평균 단가(2만29000)보다 70%나 높은 수준이다.

다만 초콜릿·사탕·젤리 등 간식류의 경우 화이트데이 매출 10위권 상품의 평균가격(1만4400원)이 밸런타인데이(1만5335원)보다 다소 낮았다.

다른 인터넷 쇼핑사이트의 통계에서도 2~3월 ‘남성 지출 우위’를 짐작할 수 있다.

옥션이 화이트데이와 밸런타인데이 직전 12일동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초콜릿·캔디·젤리 등 저가 상품 매출은 화이트데이 시즌에 밸런타인데이 시즌보다 6% 정도 줄었다.

반면 브랜드시계·향수·지갑 등 고가 상품의 매출은 화이트데이에 오히려 13% 정도 늘었다.

세부 상품군의 매출 증가율(밸런타인시즌 대비)은 ▲ 목걸이 30% ▲ 브랜드시계 27% ▲ 커플 링·목걸이 24% ▲ 팔찌·발찌 23% ▲ 꽃·케익 배달 12% ▲ 여행상품 7% ▲ 가방·패션잡화 5% 등으로 집계됐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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