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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임금 격차 1위 외환은행···이유가 뭘까

남녀 임금 격차 1위 외환은행···이유가 뭘까

등록 2015.03.19 17:29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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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급 남자 인력 多···하나銀 통합땐 격차 해소 예상

남녀 임금 격차 1위 외환은행···이유가 뭘까 기사의 사진


최근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의 2014년 9월 분기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은행권이 남녀 평균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시중 8개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기업·외환·씨티·SC은행)의 작년 9월 분기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외환은행이 남녀 평균 연봉 격차가 41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외환은행 다음으로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3600만원) 신한은행(3500만원) 하나은행(3100만원) 한국씨티은행(3000만원) 우리은행(2900만원) 국민은행(2800만원) 기업은행(2700만원) 순으로 격차가 났다.

외환은행 측은 “책임자급의 남자 비중이 높아서 임금 격차가 벌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즉, 외환은행은 여자 비중이 더 큰 행원이나 무기계약직보다는 임금 수준이 높은 책임자급 인력이 더 많아 남 녀간 임금 격차를 키웠다는 주장이다.

외환은행이 제시한 인력 구성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 중 임원은 0.3%, 차·과장 등 책임자는 51.25%로 비교적 높은 직급의 인력은 55.25%를 차지한다. 행원 및 무기계약직은 48.45%가량이다.

책임자급에서 여직원 비중은 27%였으며 행원과 같은 일반 직원의 여직원 비중은 75%가량이다.

이 관계자는 “평균 임금 수준을 하향 조정할 수 있는 신규 채용을 늘리거나 비교적 젊은 인력이 많은 하나은행과 통합을 하면 이 격차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합 이후에도 임금 격차 논란은 일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총 직원 7642명(2014년 8월 현재)중 부장과 지점장이 포함된 관리자급과 차·과장의 책임자급은 3644명으로 50%에 육박한다. 사실상 외환은행과 다를 게 없는 수치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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