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신시가지11단지 수주 전사 역량 집중9월 초 '아이파크 목동 라운지' 개관 확정복합개발 경험·프리미엄 설계 내세워 승부수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12단지 참여를 접고 11단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정비사업 수주 기조인 '선택과 집중' 전략을 목동에도 적용해 사업성이 높은 핵심 단지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IPARK현산은 목동신시가지12단지 재건축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대신 목동신시가지11단지를 핵심 전략 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수주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목동11단지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최고 15층, 1595가구에서 최고 41층, 267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업성 개선과 빠른 사업 추진, 우수한 입지까지 갖춰 서울 재건축 시장의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목동11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적용받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양천구는 정비구역 지정 약 두 달 만에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해 통상 1년 안팎이 걸리는 절차를 크게 단축했다. 10월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IPARK현산은 목동 재건축 사업에서는 11단지에만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된 수주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공사 선정을 앞둔 9월 초 목동11단지 인근에 '아이파크 목동 라운지'를 연다. 라운지는 목동11단지 조합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아이파크 브랜드와 설계 경쟁력, 사업 비전 등을 소개하는 홍보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무리하게 수주 물량을 늘리기보다 사업성과 브랜드 효과가 큰 핵심 사업장을 선별해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다.
IPARK현산도 목동12단지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며 입찰을 검토했으나, 결국 목동11단지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과 서울원 아이파크 등을 통해 축적한 복합개발 경험과 프리미엄 설계 경쟁력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워,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목동11단지 시공권을 둘러싼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앞세워 목동11단지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목동역 인근에 조합원 홍보를 위한 '목동 르엘 라운지'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은 '목동 써밋 라운지'를 열고 11단지를 비롯해 8·14단지 동시 수주를 노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앞세워 11단지 시공권 확보에 나섰다.
IPARK현산 관계자는 "목동에서는 11단지에 집중해 프리미엄 주거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디벨로퍼로서 축적한 복합개발과 설계 역량을 집약할 계획"이라며 "용산 전면1구역과 서울원 아이파크를 통해 입증한 복합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 주요 정비사업은 물론 전국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아이파크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목동11단지를 비롯해 광명 하안주공 6·7단지, 노원 미미삼, 압구정1구역, 여의도, 용산권역, 서울원 인근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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