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롯데월드몰 70층에서 100층 안전기원식 진행 신 회장 롯데그룹에 대한 이야기 아껴최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관계에 예민
“아직 말씀드릴께 없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그룹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4일 오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제 2롯데월드몰 100층 안전기원식 참석차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에 도착했다. 최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관계 때문인지 신 회장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최근 롯데그룹은 변화의 중심에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건설 등기임원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롯데건설 주주총회에서 이달 31일 만료되는 등기임원 임기를 연장하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은 이후 비상임 고문직을 맡게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재계의 반응은 다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후계자로 ‘신동빈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현재 롯데그룹 전체와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호텔롯데의 등기임원으로 처음으로 선임되며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누르고 사실상 신격호 총괄회장의 황태자로 불리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롯데을 신동빈 회장이 한국롯데라는 것이 정설로 굳어졌다. 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후계구도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영권 분쟁이나 형제 간 계열분리 문제로 신 전 부회장 해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월 일본 방문했다. 신 회장은 당시에도 기자들에게 신 전부회장의 해임에 대해 “회장님이 하신 일이라 잘 모르겠다”며 답을 피했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한국 롯데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등기이사에 새로 선임돼 국내 롯데그룹의 계열사 10곳에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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