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사례 볼 때 ‘亞 시장에서 삼성의 미래’ 역설할 듯포럼 현장서 시진핑 中 주석과 즉석 회동 가능성 높아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겸 부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 오후 이 부회장이 보아오포럼 이사진 교류 만찬에서 연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어떤 내용의 연설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의 사례를 견줘볼 때 올해 역시 앞으로 삼성이 추구하고자 하는 현재와 미래 비전에 대해 역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보아오포럼 기간 중 열린 ‘아시아 경제전망 2014’ 세션에서 “고령화 문제가 최근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삼성은 이를 감안해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사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한 R&D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는 삼성의 전 계열사가 역량을 총결집시킨 갤럭시S6가 새롭게 출시되고 사물인터넷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스마트기기와 사물인터넷의 대중화 시대에 삼성이 해야 할 역할과 과제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아시아 지역에서 삼성이 어떤 방향으로 사업에 임할 것인지를 공개하는 장이 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현지에서 나오는 연설 내용과 주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며 “정확한 주제와 내용이 전해지는대로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3년 3년 임기의 보아오포럼 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기 전 베이징에서 삼성의 중국 내 사업 현황을 챙겨본 뒤 보아오로 떠날 예정이다.
보아오포럼은 오는 26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개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나 환담할 가능성이 높다. 보아오포럼은 29일에 마무리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중국과 인연이 많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참석하며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과 유정준 SK그룹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 겸 SK E&S 대표,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 등도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비(非)재계 인사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빅데이터의 이면’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포럼 세션회의에서 패널 자격으로 참석해 ‘경기도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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