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앙역 인근에 발생한 도로함몰이 지하철 공사 때 하수관을 제대로 시공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달 2일 오후 9호선 삼성중앙역 앞에서 발생한 6개 도로 함몰은 지하철 공사 때 하수관을 제대로 시공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9호선 2단계 연장구간 공사를 하는 동안 보도 아래쪽에 폭 600mm의 하수관을 이설하면서 접합부를 불량하게 시공했고, 이에 비가 많이 내리자 하수관이 접속부를 이탈하면서 토사가 유실돼 도로함몰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까지 문제된 하수관을 복구하고 지반보강 공사를 통해 주변 지반을 단단히 하겠다고 밝히며,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과 상담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9호선 2단계 구간 시공 부분을 전면 재조사하고 지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GPR 탐사도 할 계획이다. 지하철 공사로 신설하거나 이설한 하수관들도 관로 내부를 폐쇄회로(CC)TV로 점검하기로 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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