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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재벌 대기업, 천민 자본주의 벗어나야”

유승민 “재벌 대기업, 천민 자본주의 벗어나야”

등록 2015.04.08 11:00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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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김동민 기자 life@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재벌 대기업들의 행태를 꼬집으며 사회적 개혁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 원내대표는 8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갖고 “재벌 대기업은 지난날 정부의 특혜와 국민의 희생으로 오늘의 성장을 이뤘다”며 “재벌도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벌 대기업은 무한히 넓은 글로벌 시장에서 일등이 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며 “일가 친척에게 돈벌이가 되는 구내식당까지 내주고 동네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부끄러운 행태는 스스로 거둬들여야 한다”고 말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벌의 골목상권 잠식에 대해 질타했다.

또한 “천민자본주의의 단계를 벗어나 비정규직과 청년실업의 아픔을 알고 2차, 3차 하도급업체의 아픔을 알고 이러한 문제의 해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존경받는 한국의 대기업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재벌정책은 재벌도 보통 시민들과 똑같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재벌그룹 총수 일가와 임원들의 횡령, 배임, 뇌물, 탈세, 불법정치자금, 외화도피 등에 대해서는 보통 사람들, 보통 기업인들과 똑같이 처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대통령, 검찰, 법원은 재벌들의 사면, 복권, 가석방을 일반 시민들과 다르게 취급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공정한 고통분담과 공정한 시장경제는 결국 복지, 노동, 경제민주화, 법치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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