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가 2015서울모터쇼의 주제인 ‘기술을 말하다, 예술을 느끼다’ 취지에 맞춰 의욕적으로 기획한 ‘Car is Art’ 국제 컨퍼런스가 7~8일 일산 킨텍스에서 10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 첫 날인 7일에는 ‘자동차의 미래, 브랜드 전략과 장인정신’을 주제로 총 6인의 명사 강연이 이어졌다.
기조연설을 맡은 데일 해로우 영국 왕립예술학교 학장은 “미래의 자동차 디자인은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학, 변화하는 환경, 감성 등을 포용하는 협업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항기 메타브랜딩 사장은 쌍용차의 렉스턴 개발, 브랜딩 사례를 들며 예비 자동차 마케터를 위해 자동차 브랜드들의 브랜드의 의미, 개발과정, 유의점 등을 설명했다.
크리스토프 듀퐁 르노그룹 아시아지역 총괄 디자인센터장은 “한국의 자동차는 아직 검은색·흰색·회색 위주의 단순한 색이 인기가 많으나 향후 한국도 다양한 컬러의 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 말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Car Is Art’를 주제로 자동차 디자이너 카를로 팔라자니, 천혜령 기아자동차 연구원, 박도영 현대자동차 사운드 디자이너, 장성택 BMW드라이빙센터장,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CCO, 세이 초 DUB 디자인 매니저, 김남호 로터스 F1 엔지니어링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이너 등이 연사로 나섰다.
카를로 팔라자니는 ‘예술이 스피드를 만날 때’ 라는 기조연설에서 “자동차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측면이며 측면을 통해 자동차 전체의 형상과 아이덴티티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혜령 기아자동차 사운드 디자이너는 “자동차 컬러 디자이너는 차종 콘셉트에 맞는 바디컬러, 내장 컬러 등 눈으로 보이고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개발, 연구해야 한다”며 컬러와 소재가 자동차와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박도영 현대자동차 사운드 디자이너는 “전기차, 친환경차의 등장으로 자동차회사들은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음을 대체하는 소리를 찾고 있다”며 “가상의 엔진소리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필수”라 전했다.
세이 초 DUB 디자인 매니저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자동차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묻어있다”며 “자동차 디자이너도 자신이 자라난 문화, 배경이 자연스럽게 결과물에 묻어나게 되는데, 이 점을 잘 살려 본인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CCO는 “앞으로의 자동차 광고는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자동차의 디자인, 감성 등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 서울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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