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기준금리 동결 유력···"이익 성장·낙폭과대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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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기준금리 동결 유력···"이익 성장·낙폭과대주 주목"

등록 2026.06.15 07:26

김호겸

  기자

단기 국채 금리 하락, 투자 전략 변화 시사PER 낙폭 컸던 반도체·기계 등 업종 주목이익 성장세 반영한 업종별 비중 확대 제안

그리팩=이찬희 기자그리팩=이찬희 기자

오는 18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시나리오가 유력한 가운데 단기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장단기 금리차 확대가 국내 증시의 변수로 지목됐다. 단기물 금리 하락 국면에서는 밸류에이션 하락폭이 컸던 업종 중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반도체, 기계, 조선 업종 등의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15일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실현 가능성이 높은 매크로 시나리오는 기준금리 동결과 미 국채 10년물 및 2년물 간의 스프레드 상승 반전"이라며 "과거 장단기 금리차 확대 국면에서 주가 수익률이 우수했던 이익 성장 주도 업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점도표(Dot plot) 변화를 핵심 변수로 꼽았다.

현재 미 국채 2년물 금리와 기준금리 하단의 격차는 58bp(1bp=0.01%포인트) 수준이다. 이는 2023년 이후 최고치로 이미 2회 가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어 금리 동결 확정 시 단기 금리는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장기물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실질 경제 성장률 기대를 반영해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단기 및 장기 기대인플레이션(BEI)은 둔화 추세지만 지난달 미국 ISM 제조업지수(54.0p)와 재고순환지수(6.9p)가 동반 상승하는 등 뚜렷한 경기 확장 지표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압력 저하보다 성장 기대감이 높게 유지되면서 10년물 금리의 하락 속도는 2년물 대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재만 연구원은 2년물 금리 하락을 기반으로 한 장단기 금리차 상승 국면에서 주가 밸류에이션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이후 해당 국면에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전월 대비 평균 1.0% 상승했다. 단기 금리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이 선제적으로 인하됐던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 회복세가 나타난 결과다.

다만 이 연구원은 PER 낙폭 회복의 핵심 전제 조건이 이익 증가율이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상대적으로 PER 하락폭이 커 올해부터 내년 사이 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높은 섹터를 선별해야 한다"며 "국내 코스피 시장 내에서는 반도체, 하드웨어, 조선, 기계, 제약·바이오, 소프트웨어 업종이 해당 조건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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