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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건강 급변설 전면 부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건강 급변설 전면 부인

등록 2015.04.15 15:22

수정 2015.06.03 08:3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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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통해 ‘사망설’ 불거지자 삼성SDS·제일모직 주식 급등삼성그룹 “낭설에 속지 말라···이 회장 건강 점진적 회복 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 DB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증권가 안팎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사망설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이 회장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15일 증권가와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유포된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이 회장의 건강이 매우 위독하며 곧 사망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는 루머가 전해졌다. 이후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관련된 계열사 주식이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이 회장은 점진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겸 부사장도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협의회 브리핑에서 “이 회장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건강 상태에 확실한 변화가 있다면 바로 언론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 역시 서울 잠실 웨스트캠퍼스 사옥에서 열린 삼성SDS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루머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물류 BPO사업은 외형성장의 중심축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의 업무 이관은 말이 안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5월 10일 밤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인근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응급처치(심폐소생술)를 받았다.

이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11개월째 병상에 있다. 오는 5월 10일이면 입원 생활 1년째를 맞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이 회장은 하루 15~19시간 정도 깨어있는 상태로 지내고 있다. 특히 타인의 도움으로 휠체어에 앉을 수 있는 수준의 거동을 하고 있으며 호흡과 심장기능도 정상이다.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호흡과 운동능력은 어느 정도 돌아왔지만 인지능력만큼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옆에서 이 회장을 부르면 시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이 전부다. 말을 하거나 알아듣는 것은 여전히 할 수 없는 상태다.

이 회장의 건강상태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겸 부회장이 매일 아침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꼼꼼히 챙기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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