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S-Oil,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시작으로 이번주에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현대중공업, 두산, 제일모직 등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외국인들이 이끌고 있는 코스피의 상승랠리를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더불어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끌었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발표가 코스피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올해 1분기 실적과 2015년 연간 실적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코스피가 2200선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실제로 지난주부터 1분기 실적발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코스피의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이날 S-Oil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7.3% 증가한 2381억2800만원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향후 코스피 상승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2011년을 뛰어넘는 기업이익은 코스피 2200포인트를 정당화시켜줄 것”이라며 “12분기만에 어닝서프라이즈가 나타나면서 연간 실적도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기존 최고치였던 2011년 연간 실적을 상회할 경우 코스피가 2200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전체 26개 업종 중 절반 이상에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혼재하기 때문에 실제 실적 발표를 주시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추정치가 존재하는 대형주 기준으로 지난 한 주동안 1분기 및 2015년 연간 기업 이익 추정치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각각 0.8%, 0.4% 상승했다”며 “하향 조정과 상향 조정이 주간 단위로 변경되면서 이번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혼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 주의 경우 실적 추정치의 소폭 상향 조정이 있었지만 종합주가지수의 상승 폭이 더 높게 나타나 전체 밸류에이션 수준은 소폭 상승했다”며 “현재 시장의 12개월 포워드 PER은 10.4배로 코스닥을 중심으로 중소형주들의 조정이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대형주들 흐름은 양호한 편이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경기 및 실적에 대한 기대감 이후 실제 실적 발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고 설명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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