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안심주택은 높은 전세 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지난 2012년 도입한 것으로, 매년 1~2회 공고를 내고 신청자를 받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공급 물량부터 기존 전세주택에 보증금뿐만 아니라 보증부월세주택에 내는 보증금도 처음으로 지원한다. 보증금을 내지 않는 순수 월세주택에서는 지원 신청을 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최근 주택임대시장에서 전세가격 상승으로 전세에서 보증부월세로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에 따라 전세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입주대상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보증부월세주택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원 신청은 내달 7~12일 받으며, 서류심사대상자 발표는 내달 13일, 입주대상자 발표 및 계약체결은 오는 6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세 달 간 이뤄진다.
대상주택의 전용면적은 3인 이하 가구는 60㎡ 이하, 4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전체 공급량 중 30%는 우선공급대상이다. 20%는 출산 장려 등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10%는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2년 후 재계약시엔 보증금의 최대 10% 범위에서 초과하는 임대료 상승분 30%를 시가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인 가구다. 부동산은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489만원 이하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진희선 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공급분부터 전월세시장 추세를 반영해 보증부월세주택으로 지원범위를 확대, 입주대상자 선택 폭을 넓혔다”며 “추후 예산 사정을 고려해 장기안심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등 보다 많은 무주택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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