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동국제강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에 건설 중인 고로 제철소 운영사인 뻬셍철강(CSP)이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등으로부터 30억달러를 12년 만기로 대출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이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CSP는 브라질 철강석 업체인 발레(50%)와 포스코(20%)가 함께 투자한 합작사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장기 차입이 지연돼 공사 추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마침내 계약이 성사됐다.
CSP는 브라질 제철소에 투자하는 총 54억달러 가운데 24억 달러를 자본금으로 납입하고 30억 달러를 BNDES에서 장기차입 형태로 조달한다.
동국제강은 지분율에 따라 약 8억달러의 자본금을 분담하는데 이미 7억 달러는 납입했고 2016년까지 나머지 1억달러를 낼 예정이다.
또한 동국제강은 CSP가 차입한 30억달러에 대해서도 지분율에 따라 약 9억달러의 채무보증 의무를 지게 된다.
브라질 고로 제철소는 장 회장이 취임 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로 현재 공정률은 약 80%로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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