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스마트한 OLED'···삼성D, AI 시대 '융합 라이프스타일' 제시

산업 전기·전자 CES 2026

'스마트한 OLED'···삼성D, AI 시대 '융합 라이프스타일' 제시

등록 2026.01.04 07:30

차재서

  기자

'AI OLED 봇' 등 다양한 콘셉트 제품 소개 사용자 환경에 따른 사용 시나리오 제안하고삼성 OLED로 구현한 미래車 인테리어도 공유

삼성디스플레이가 6(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에 참석해 미래형 콘셉트 제품 'AI OLED 봇'을 소개한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삼성디스플레이가 6(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에 참석해 미래형 콘셉트 제품 'AI OLED 봇'을 소개한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에서 AI(인공지능) 시대에 최적화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을 앞세워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4일 삼성디스플레이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와 디스플레이가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의 시대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인간과 AI의 소통 플랫폼이 될 'AI OLED 봇' 등 다양한 OLED 콘셉트 제품을 소개한다. 태블릿·노트북·모니터 등 다양한 IT기기에 탑재되는 삼성의 OLED 기술력이 일상 속 AI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OLED의 높은 디자인 자유도를 바탕으로 차량 인테리어의 고급감을 높이는 솔루션도 선보인다.

'AI 로봇'이 강의실 안내하고 휴강 정보까지 술술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AI 엣지 비전 스테이션'에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콘셉트 제품 '엣지 디바이스'를 전시하고 AI 기기에 OLED가 탑재됐을 때 더욱 배가되는 AI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한다.

얼굴 위치에 13.4형 OLED를 탑재한 'AI OLED 봇'은 지정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AI 기반으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소형 로봇 콘셉트로 개발됐다. 전시에선 대학에서 학생을 지원하는 로봇 조교로 등장해 강의실 위치를 안내하거나 교수 프로필 등 정보를 제공한다. 음성 명령, 스피커 활용이 어려운 수업 환경에서도 과제 내용이나 휴강 계획을 손쉽게 문의하고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스피커 콘셉트의 제품도 등장한다. 기존 블루투스 스피커가 별도의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전시된 스피커형 데모제품은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기기 자체적으로 음악을 추천받거나 선택할 수 있다. 이미지·영상을 통한 인테리어 연출까지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6'에서 선보일 2026년형 TV용 77형 QD-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6'에서 선보일 2026년형 TV용 77형 QD-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사무실, 출장지에서도 OLED로 편리하게



삼성디스플레이는 사무실·출장지·가정 등 사용환경에 따라 OLED가 AI의 효용을 어떻게 끌어올리는지에 대한 시나리오별 체험 기회도 마련했다.

건축사무소 테마로 꾸며진 전시 공간에서는 삼성 OLED의 뛰어난 색 재현력과 암부 표현력, 휘도, 시야각 강점을 확인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설계 환경에서 직원은 다양한 설계도면과 재질 시안, 색상 등을 화면으로 공유하는데, 이때 OLED는 설계자의 구상과 디자인을 왜곡 없이 반영하고 전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디자인의 AI 노트북과 관련해서도 최적의 솔루션을 내놓는다. 'UT 원(One)' 기술이 대표적이다. '초박형(Ultra Thin, UT)' 구조의 OLED는 유리기판 2장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하부에 유리기판을, 상부에는 유·무기물 박막을 적용해 30% 더 얇고 30% 더 가볍다. 산화물(Oxide) TFT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 환경에 따라 주사율을 1Hz에서 120Hz까지 유연하게 전환하는데, 이를 통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AI를 위한 여분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모니터와 TV가 AI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안한다. QD-OLED 모니터는 저전력 기술 기반 AoD(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을 통해 평소 벽시계나 명화 액자로 기능하다가, 특정 상황에서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보여주거나 오늘의 일정을 브리핑하는 등의 AI 구동을 지원한다.

전시에서 최초 공개하는 2026년형 TV용 QD-OLED는 유기재료 최적화를 토대로 자발광 최초로 4500니트 밝기를 구현한다. 동일 휘도의 경쟁 제품 대비 색재현력과 체감 휘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삼성 OLED'로 완성한 자율주행차는 어떤 모습?



새롭게 디자인한 '디지털콕핏' 데모 제품은 여러 디자인과 폼팩터의 첨단 디스플레이로 무장한 미래 자율주행차를 상상해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페시아에는 전면 대시보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디자인의 CID(중앙 정보 디스플레이) '플렉시블L'이 장착된다. 18.1형으로 기존에 선보인 14.4형보다 화면이 크다. 알파벳 'L'자 형태로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플렉시블L은 차량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하고 공조 시스템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하게 돕는다.

13.8형 PID(승객 정보 디스플레이)는 조수석 승객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운전자 혼자 탑승한 경우에는 대시보드 아래로 숨길 수 있다.

34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8형 디스플레이를 조합한 OLED 테일 램프(후미등)는 새 디지털 콕핏 디자인의 백미로 꼽힌다. 테일 램프의 방향지시등 기능을 하는 것은 물론 햇빛(외광) 아래서도 전방 교통상황, 차량 상태 등 운행 관련 시각정보를 뒤 차량에 전달할 수 있다. 전방에 사고 상황을 발견했을 땐 경고 메시지도 띄운다.

폴더블에 농구공 던지고 쇠구슬 '쿵'···볼거리 주목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내구성을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로봇 농구' 존에서는 골대 백보드에 폴더블 패널 18장을 부착하고 과녁 이미지를 표출한 뒤, 로봇 팔이 과녁을 향해 농구공을 연속해 던지는 폴더블 패널 충격 테스트를 진행한다. 약 30cm 높이에서 폴더블 패널 위에 쇠구슬을 떨어트리며 경쟁 제품과의 내구성을 비교하는 전시도 준비했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냉장고 안에 전시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궁극의 화질을 자랑한다. 전기 신호에 즉각 반응하는 OLED는 영하 20도의 혹한 환경에서도 응답 속도가 0.2밀리세컨드(㎳·1㎳는 1000분의 1초)로 상온에서와 차이가 없지만, 액정이 물리적으로 회전해야 하는 액정표시장치(LCD)는 응답속도가 200㎳까지 느려진다. 시속 100㎞ 주행 상황에서 약 2.8m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시간적 격차를 가져온다. OLED가 운전자의 주행을 보다 안정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확장현실(XR) 기기용 다양한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선보인다. RGB 올레도스가 탑재된 헤드셋 데모제품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화면 크기가 손목시계 다이얼과 유사한 1.4형이지만 픽셀밀도가 5000PPI(1인치당 픽셀 수)에 달한다. 4K TV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몰입형 콘텐츠를 즐기는 데 최적화된 헤드셋 데모제품을 통해 RGB 올레도스의 화질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 OLED와 QD-OLED는 게이머나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실, 가정용으로도 폭넓게 채용되며 AI 시대의 최적화된 기술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하고 출시된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제품의 종류는 300개 이상으로 3년 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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