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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도 펀드 전성시대

[포커스]개인연금도 펀드 전성시대

등록 2015.04.30 08:00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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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훈풍과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 시행으로 관심 ↑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 시행 이후 각 영업점에 개인연금 상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 시행 이후 각 영업점에 개인연금 상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훈풍과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 시행으로 증권사들의 개인연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 시행 이후 각 영업점에 개인연금 상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연금저축 계좌이체는 기존에 이용하던 연금저축계좌를 없애고 타 금융기관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정부의 저금리 기조와 함께 은행 예금에 대한 이점이 감소하면서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들의 연금저축펀드 상품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몰리는 셈이다.

실제 과거 10년간(2002년 7월1일~2012년 6월30일) 연금저축의 평균수익률에 따르면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채권형 42.55%, 혼합형 98.05%, 주식형 122.75%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연금저축은 안정형이 39.76%, 채권형이 41.54%였으며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손보사가 32.08%, 생보사가 39.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세제혜택도 강화돼 연간 400만원 납입분에 대해서는 13.2%의 세액공제(연소득 5500만원 이하는 16.5%)를 받을 수 있다. 더욱이 해외펀드의 경우 수익에 대해 14.5%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만 55세 이후에 수령하면 이보다 낮은 3.3~5.5%의 연금 세율이 적용된다.

여기에 개인연금 상품 가입자 증가를 위한 증권사들의 이벤트가 더해지면서 이들이 제공하는 경품을 챙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현재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적립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하거나 타사 연금저축계좌를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Yes, IRP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현대증권도 이벤트를 통해 자사 절세형 상품(IRP, 연금저축, 소장펀드) 가입 고객에게 경품을 지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역시 100세시대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신규, 기존 가입 고객 및 타사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 상당 상품권을 제공하는 ‘100세시대 연금저축계좌/ IRP Double Up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수익률로 봤을 때 펀드 상품이 아무래도 은행이나 보험보다는 낫기 때문에 간소화가 시행되면서 고객들의 유입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행한지 아직 이틀밖에 되지 않아 수치를 집계할 수는 없지만 해당 상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해당 상품에 대한 문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연금저축 계좌이체 시행 이후 관심을 좀 끌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사들의 연금저축펀드는 높은 수익률만큼 원금 손실의 위험도 존재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증시가 호황일 때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증시가 하락할 때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권의 연금저축신탁을 연금저축펀드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하는 경우 2000년대 초 금리가 높을 때 고정금리형 연금상품에 가입했다면 높은 금리와 원금보장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그대로 유지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에서 연금저축펀드로 옮기는 경우에는 가입 후 7년 안에 옮기면 해지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7년 동안은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연금저축을 이전할 때는 이체전과 후를 따져 어느 상품이 더 유리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기존 가입 상품의 수익률 및 수수료 수준 등을 신규 가입 상품과 비교해 어느 상품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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