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YMCA 등 순천지역 11개 시민단체는 7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중흥건설 200억대 비자금 조성과 위법 신대지구 개발에 대한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검찰이 중흥건설의 불법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밝히면서도 비자금이 정계에 흘러들어 간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정치권과 연계에 선을 그었다”며 “이러한 검찰의 발언은 꼬리 자르기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신대지구 개발 사업의 불법행위를 예로 들며 “중흥건설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힘만으로는 이러한 불법행위가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 상식적”이라며 “신대지구 개발은 순천시와 중흥건설이 지분을 출자해 만든 순천에코밸리㈜를 통해 이뤄져 정치권과의 연계 가능성이 대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사 범위를 중흥건설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으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 불법자금의 출처를 제대로 밝혀야 한다”며 “신대지구 개발의 위법 의혹을 제기한 감사청구자인 순천시의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비자금 출처에 대한 수사가 미진한 데 대해 침묵하지 말고 검찰에 적극적인 수사 촉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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