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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캐피탈 주인은?···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들 쟁탈전

씨티캐피탈 주인은?···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들 쟁탈전

등록 2015.05.07 18:40

수정 2015.05.08 07:10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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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비입찰에 웰컴론·SBI도 인수의향 표시

대형 대부업체들이 매물로 나온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이하 씨티캐피탈) 예비입찰에는 국내 1위 대부업체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와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 SBI그룹 등이 인수 의향을 표시했다.

이번 매각은 씨티그룹이 씨티캐피탈을 매각해 소매금융과 기업금융만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 씨티그룹 계열사는 씨티은행만 남게 된다.

씨티캐피탈은 자산 1조3000억원 규모로 리스영업부문 업계 9위다. 매각가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한편 KT캐피탈과 두산캐피탈도 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KT는 그룹 차원에서 정보통신사업(ICT)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매각 재추진을, 두산그룹은 핵심사업을 인프라 중심 재편에 따라 매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캐피탈업체들의 줄매각은 사업성 악화를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업계 고유사업인 할부금융에 저축은행 등 다른 업종이 진출하면서 경영환경은 더 어려워졌다.

한 대부업체 관계자는 “대부업체들은 몸짓 불리기를 위해 캐피탈사업 확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인수자금 조달이 쉬워지면서 다수의 업체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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