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전자, AI 신사업 기대감에 목표가 줄상향···"26만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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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신사업 기대감에 목표가 줄상향···"26만원 간다"

등록 2026.07.12 08:12

이자경

  기자

관세 환급 제외해도 본업 수익성 개선···2분기 실적 체력 확인증권사 6곳 목표가 상향···24만~26만원으로 눈높이 높여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증권가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생활가전과 TV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과 로봇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향후 기업가치 상승 기대도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보고서를 낸 국내 증권사 6곳(현대차·DB·대신·다올·삼성·유안타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26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DB증권은 24만5000원으로 높였다. 대신·다올·삼성·유안타증권은 나란히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제시했다.

증권사들이 눈높이를 높인 배경에는 2분기 호실적이 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23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5788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가전(HS)과 TV(MS) 사업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견조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실적을 단순한 호실적보다 본업 경쟁력이 다시 확인된 계기로 해석했다. 생활가전과 TV 사업에서 확보한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 신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여건을 갖춰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성장 동력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이익 체력과 신사업 모멘텀이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은 대부분 증권사가 공통적으로 주목한 성장동력이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가 늘어나면서 LG전자가 중장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

DB증권은 AI 데이터센터용 칠러 공급 확대와 액추에이터 중심의 로보틱스 포트폴리오 강화를 핵심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가전 사업의 견조한 실적에 로보틱스 포트폴리오 확충과 AI 데이터센터용 칠러 공급 확대가 더해지면서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상향 기대가 공존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AI 신사업을 LG전자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피지컬 AI와 공조(HVAC) 사업 강화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꼽았고, 삼성증권은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안정적인 이익이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과 로보틱스 사업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AI 데이터센터 칠러와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이 이르면 내년부터 매출에 기여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로 '구조적 변화'를 꼽았다. 일회성 실적보다 본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이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과 로봇 등 신사업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프라이즈보다 중요한 것은 구조적 변화"라며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이 신사업 투자 여력을 뒷받침하는 선행 조건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초 체력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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