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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드라마속에서 제 편 하나도 없어요”

[냄새를보는소녀] 남궁민 “드라마속에서 제 편 하나도 없어요”

등록 2015.05.09 00:04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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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섬뜩한 악역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8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모 커피숍에서 SBS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유천, 신세경, 윤진서, 남궁민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악역을 연기할때 연기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남궁민은 "포인트는 없고, 막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남궁민은 "느껴지는대로 하고 있다. 또 표정 보다는 눈빛으로 미묘 표현하려구 노력중이다"라면서 "이 드라마에서는 러브라인도 없고 제 편이 없고 다 반대편에 있어서 그것이 제 입장에서는 촬영하면서 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8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모 커피숍에서 SBS '냄새를 보는 소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유천, 신세경, 윤진서, 남궁민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 사진= SBS8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모 커피숍에서 SBS '냄새를 보는 소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유천, 신세경, 윤진서, 남궁민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 사진= SBS


'냄새를 보는 소녀'는 극의 중심축인 바코드 살인사건의 용의자 권재희(남궁민 분)이 막다른 길에 내몰리며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남궁민은 "개인적인 바램은 (재희가)마지막까지 안잡히길 바란다"면서"너무 나쁜 짓을 해서 남궁민 입장에서는 잡혔으면 좋겠고 권재희 입장에서는 도망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연이어 악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묻자 남궁민은 "연기에 어떤 것에 집중하느냐는 질문 많이 받지만 거창하게 말씀 드릴만한 포인트가 없다.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어렸을적에는 드라마를 하고 뭔가 얻어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는데, 나이를 들면서 연기적으로 뭔가 보여줘야지 보다는 이 캐릭터는 살인마고 범죄자니 편안하게 연기해야 겠다 싶은 마음 뿐이다. 예전보다 목표의식이 없어진 대신 퍈안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연기론을 밝혔다.

또 극중 바코드 살인범이 된 이유를 궁금해 하는 시청자가 많은데 그 이유를 알려달라고 다소 짖굳은 질문을 하자 남궁민은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외국에 입양되고 사람 냄새가 그리웠고, 그들의 인생이 궁금해 했기 땨문에 사람들의 인생을 내가 소장하는 것이 내가 사는 것으로 느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작가님이 어떻게 결론 지어줄지 궁금하다"고 재치 넘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남궁민은 "'내마음이 들리니' 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 작품 이후 내가 어떤 캐릭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 나서 2년을 쉬었다"면서 "2년 쉬면서 배우에게 뭔가 특정한 방향성을 세우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느꼈다. 배우는 좋은 역할을 찾는 것도 좋지만 꾸준히 작품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하며 앞으로도 꾸준한 행보로 시청자를 찾을 것을 약속했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는 3년 전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적인 한 남자와 같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초감각 소유자인 한 여자의 이야기. 매주 수, 목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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