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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의 부진에는 ‘이유 있습니다’

[TV들여다보기]‘화정’의 부진에는 ‘이유 있습니다’

등록 2015.05.12 10:24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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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의 부진에는 ‘이유 있습니다’ 기사의 사진


호흡을 맞출 시간이 더 필요한걸까. ‘한시도 방심할 틈이 없는 전개와 이연희 서강준의 안정된 연기력’이라고 방송사는 홍보했지만 이에 고개를 끄덕이긴 힘들어 보인다. 드라마 ‘화정’ 말이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9회에서는 광해군(차승원 분)이 강주선(조성하 분)를 뒤쫓고, 홍주원(서강준 분)과 정명(이연희 분)이 이다치(오타니 료헤이 분)과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크게 두 스토리가 굵직하게 전개됐다. 광해군이 임진왜란 당시 함께한 의병을 불러 명국에 첩자로 보낸 허균(안내상 분)의 빼내는 모습과 그 시각 왜국에 간 홍주원은 광해군이 유황 밀거래를 위해 자신을 왜국에 보낸 것이 아니라 반대파를 찾기 위한 미끼였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화정’의 부진에는 ‘이유 있습니다’ 기사의 사진


이들은 이다치를 찾아 거래를 제안했다. 뛰어난 장사치인 이다치는 주원의 수를 읽었으나 정명의 배짱 있는 거래 제안에 위기를 넘겼다. 정명은 자신의 신분을 감춘채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주원을 도왔다.

이후 두 사람은 일본 문화를 즐겼다. 두 사람은 마치 데이트를 즐기는 듯 이곳저곳을 누비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묘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 결국 유황 밀거래를 돕다가 모든 것을 뒤집어쓰고 옥에 갇히는 위기를 맞으며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명과 홍주원의 왜국에서의 거래가 과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연희와 서강준 두 사람이 '화정‘의 스토리라인을 이끌어가기엔 다소 부족해보였다. 신분을 숨긴채 자신의 목적을 위해 홍주원을 돕는 정명. 이후 정명공주는 전개되는 스토리에 재미를 더하며 극에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홍주원 역시 중요한 인물. 이날의 갈등을 시작으로 광해와 악연으로 얽히며 이후 정명공주-광해와 어우러져 극을 끌어가는 재밌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화정’의 부진에는 ‘이유 있습니다’ 기사의 사진


첫 사극 도전에 50부작 대하사극의 주인공이 서강준에게 버거운 것일까. 그는 디테일한 캐릭터 분석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야 이연희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라 감안한다지만 이대로라면 이후 차승원 등과 팽팽한 기싸움에서 어떻게 맞설텐가.

여기에 같은 배우그룹 멤버인 서프라이즈 공명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소위 ‘오글거리는’ 액션-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보기 민망한 연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이연희 역시 다를바 없다. 답보 상태인 그의 연기는 안타까울 뿐이다. 이 세 사람이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이들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난다.

차승원 표 광해에 기대가 커서일까. 그의 존재감은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지만 극에서 광해로서 존재감과 매력을 발하기엔 역부족이다. 아직 광해가 살아나고 있지 못하는 상황. 앞서 덕형(이성민 분)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과정에서 그 진가를 그러내는가 싶더니 다시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현저히 줄어든 광해의 비중은 아쉬움을 준다.

‘화정’의 부진에는 ‘이유 있습니다’ 기사의 사진


‘화정’은 50부작의 긴 호흡을 가지고 가야하는 사극이다. 아직 단 9회가 전파를 탔을 뿐이다. 초반이라 그럴 수 있다. 하지만 10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화정’을 한번쯤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화정’의 시청률은 하락해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며, 9.5%(전국기준,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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