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가계대출 증가분, 2012·2013년 전체분 상회원화대출채권 잔액 1293조2000억··· 전달比 15조↑
4월 한 달간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이 8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 4조원보다 증가 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같은 월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증가액이다.
금융감독원은 4월 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93조2000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15조원(1.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기업대출은 183조7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해 전월 감소(△4조2000억원)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중기대출은 543조4000억원으로 6조원 증가해 전월(+5조8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했다.
가계대출은 534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8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 4000억원에서 시작해 2월 3조4000억원 3월 4조원에서 지속해서 증가 폭을 키웠다.
올해 1~4월 동안 가계대출 증가액은 16조7000억원으로 2012년(12조)과 2013년(14조5000억원) 전체 증가분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증가분(39조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4월 한 달간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6%로 전월 말(0.69%)보다 0.07%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월(0.91%)과 비교하면 0.15%p 하락했다.
연체율 상승은 신규 연체발생액(2조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원)을 웃돈 데 주로 기인했다.
이 중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0.97%로 전월 말(0.86%)보다 0.11%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1.07%)보다는 0.10%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74%)은 전월 말(0.52%)보다 0.22%p, 중기대출 연체율(1.05%)은 전월 말(0.97%)보다 0.08%p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원화) 연체율(0.50%)은 전월 말(0.48%)보자 0.02%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월(0.69%)보다는 0.19%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78%)은 전월 말(0.71%)보다 0.07%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 한 달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하락하는 등 개선 추세”라면서도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해서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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