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 서울 4℃

  • 인천 3℃

  • 백령 8℃

  • 춘천 2℃

  • 강릉 6℃

  • 청주 4℃

  • 수원 4℃

  • 안동 2℃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3℃

  • 전주 5℃

  • 광주 5℃

  • 목포 8℃

  • 여수 10℃

  • 대구 6℃

  • 울산 9℃

  • 창원 9℃

  • 부산 11℃

  • 제주 14℃

광동제약, ‘삼다수’에 올인?

광동제약, ‘삼다수’에 올인?

등록 2015.05.28 17:50

황재용

  기자

공유

최근 조직 개편 실시···유통생수사업본부에 무게

사진=광동제약 제공사진=광동제약 제공


‘삼다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광동제약이 생수 시장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광동제약은 최근 영업본부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영업본부를 약국사업본부와 유통생수사업본부로 분리해 의약품과 생수·음료 등 사업별로 영업력을 강화시켰다.

이는 회사 매출에서 음료와 생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라인을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내수 시장의 포화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의약품 사업에서의 전문성을 높이고 ‘비타500’과 삼다수 등의 시장 인지도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광동제약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한 삼다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업본부를 총괄하던 이인재 광동제약 부사장도 유통생수사업본부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삼다수는 현재 광동제약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5209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그중 삼다수의 매출은 1479억원(28.5%)이다. 삼다수 매출은 전년보다 17.1% 증가했고 광동제약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에서 1.5%포인트 높아졌다. 더욱이 올해 1분기에 삼다수는 352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비중도 29%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의약품, 특히 항암제 등 전문의약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광동제약이 신약 개발이나 글로벌 제약사와의 코마케팅도 활발히 추진하지 않아 당분간 의약품 매출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비타민 드링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비타500의 성장도 정체된 상태다. 비타500은 2005년 1200억원대 매출에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겨우 10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1분기 실적도 고작 206억원을 기록하며 광동제약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삼다수에 밀리는 형국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조직 개편은 삼다수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삼다수 사업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이에 집중하려는 회사의 자연스러운 행보라는 것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