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올 경영권 인수하며 파이프라인 확대···글로벌 경쟁력 강화 추진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대웅제약은 지난달 말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의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등 총 1550만주(지분 30.2%)를 확보해 1대 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을 손에 넣은 것이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R&D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대웅제약이 주력하지 못한 항생제와 주사제 등 한올바이오파마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올바이오파마가 출원한 특허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08년부터 5년간 82건의 특허 출원을 했으며 같은 기간 미국에서도 특허출원 26건, 특허등록 14건을 기록했다. 이 역시 대웅제약의 글로벌 진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이에 앞서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사업 조직 보강과 시스템 경영에 따른 조직 유연화 등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이 이뤄졌으며 신규 사업부서로 나보타 사업부와 줄기세포 사업부가 신설됐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직원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글로벌 우수인재’ 10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직원들은 해외지사 근무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게 되며 대웅제약은 이들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심산이다.
게다가 대웅제약은 현재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와 중국 심양의 현지 공장 건설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대웅제약은 글로벌 공장의 추가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한올바이오파마와의 M&A와 조직 개편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