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적인 보건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해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복지부 장관으로 격상했다.
또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대상자 전체를 파악해 우선순위에 따라 평가·분류한 후 밀접접촉자 중 50세 이상의 만성질환자는 원칙적으로 시설격리를 유도키로 했다.
나머지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매일 2차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며 연락이 안되는 경우에는 보건소 직원이 직접 방문조사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의료기관 내 응급실과 입원·외래를 이용하는 원인불명 폐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폐렴, 50세 이상 기저실환이 있는 폐렴 환자 등 고위험 폐렴 환자에 대해서도 병원 기반 중증 폐렴 감시체계를 이용해 전수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메르스 확진검사를 신속히 수행하기 위해 메르스 자가진단이 가능한 대학병원에 대해 희망하는 경우 진단 시약을 제공하고 중소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대형임상검사센터를 활용해 확진검사 조기진단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호흡기 증상자가 응급실 내원 시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에서의 진료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해 메르스 의심 시 격리 조치 및 보건소에 신고하는 확진환자 접촉자 조회시스템도 마련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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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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