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은 7일 오후 엉덩이뼈가 골절돼 입원한 70대 여성이 메르스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메르스 환자가 다수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난달 27일과 28일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 환자는 건국대병원에 6일 오전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으며 6일 오후부터 고열 증상을 보여 건국대병원은 즉시 격리 조치를 취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관은 이날 오후 병원을 찾아 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한 뒤 2차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는 8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환자는 건대병원으로 오기 전 서울의 한 요양병원과 또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건대병원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머물렀던 사실을 숨긴 탓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없었다. 방역을 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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