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 증후군 메르스(MERS)가 공연계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가수 이문세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15 씨어터 이문세’ 성남 공연을 11월로 연기했다.
정기고와 메트클라운 역시 6일 서울 이태원에서 ‘블랙 뮤직 스테이지-정기고 매드클라운’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있었으나 취소했으며, 가수 김장훈 역시 7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성남 콘서트를 취소했다.
또한 전인권밴드는 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전국투어 콘서트 ‘걷고, 걷고 두 번째’를 취소했다.
이처럼 콘서트 개최를 앞둔 가수들이 잇따라 메르스 여파에 콘서트를 취소 또는 연기한 것. 이는 한 장소에서 다수의 관객이 운집할 경우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파될 지도 모른다는 안전상의 이유가 깔려있다.
한 가요관계자는 뉴스웨이에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마스크 쓰고 연호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라며 “콘서트를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팬들의 안전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재개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한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메르스 바이러스'는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개발 전이다.
초기 증상은 7~14일의 잠복기 이후 고열, 흉통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이 있다. 신장 기능 손상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ssmoly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