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하남미사 등 공공택지 아파트 인기 치솟아

하반기 3만7천여가구 공급 수요자 몰릴 듯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줄어들면서 서울 등 택지지구에 공급하는 아파트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1 부동산대책으로 분당이나 일산 등 대규모 신도시 조성을 위해 시행해왔던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면서 오는 2017년까지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했다.

공공택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조성하는 대단위 택지지구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이후 하반기에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공공택지 분양아파트는 48곳, 3만6902가구다. 이중 서울 마곡지구와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빅2’로 꼽힌다.(동탄2 등 2기 신도시 제외)

서울에선 SH공사가 오는 8월 마곡지구에서 공공분양 4곳, 520가구를 공급한다. 모두 전용85㎡ 이하다.

마곡지구는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LG그룹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등 대기업이 입주예정이라 배후수요가 두텁다.

경기권에서는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가장 뜨겁다. 이달 이후 4곳 2427가구가 분양 대기중이다. 지난 4월 분양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는 평균 경쟁률이 23.8대 1을 기록하면 1순위 마감했다.

미사강변도시는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로 강남에서 20분, 잠실에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5호선이 연장되면 2018년에는 인근에 미사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라 강남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부천 옥길지구에서는 이달 이후 하반기에 2곳, 1884가구가 분양예정이다. LG건설은 부천옥길자이 아파트 84~122㎡ 566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LH도 59~81㎡ 1318가구의 공공분양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