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52)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에 가검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2차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A씨 부인(47), 중학생 아들(16) 등 가족 4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 어머니 진료차 서울삼성병원 제2응급실을 다녀갔고 이튿날 현대아산병원에 들렀다가 같은 날 오후 KTX를 이용해 대구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전날 격리되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지난 8∼9일에는 직원들과 저녁 모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메르스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A씨가 근무한 주민센터는 방역을 한 뒤 폐쇄했다”며 “A씨 행적과 그가 접촉했을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한 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 입시 설명회를 취소했다. 또 각종 학생 체험활동, 학부모 연수 등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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