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경숙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작가로 입문 관련 언급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신경숙은 지난 2013년 11월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학창시절 일화에 대해 털어놨다.
신경숙은 이날 방송에서 "고등학교 진학과 생계를 위해 서울로 올라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학교를 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경숙은 이어 "당시 노동조합이 생기던 때다. 노조를 만드려는 노동자와 그걸 만들지 못하게 하려는 회사 측의 갈등이 심했다"고 전했다. 당시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던 신경숙은 난처한 입장에 학교를 무단 결석했고 결국은 제적 위기에 처했다.
당시 담임선생님이 신경숙을 직접 찾아와 사연을 듣고 반성문을 쓰게 해 제적을 겨우 면하게 해줬다면서 그는 "노트가 한 권 있었는데 나의 생각이나 좋은 구절을 일기처럼 적곤 했다, 그 뒤에 글을 써서 반성문이라고 써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경숙은 "반성문을 제출하고 얼마 후 선생님이 그녀를 교무실로 불렀고 소설가가 되는 것은 어떠냐고 권했다. 선생님의 권유를 듣자 밤하늘의 떠 있는 모든 별이 내게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작가의 길로 접어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표절 논란' 신경숙, 소설가 계기에 일부 네티즌들은 "신경숙 작가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선생님의 권유였구나" "신경숙, 표절 논란 어떻게 된거지?" "신경숙 그때 당시의 일기 궁궁하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경숙에 관한 표절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가 지난 1999년 발표한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 작품들도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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