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아침 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극본 이근영, 연출 고흥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흥식PD를 비롯해 김혜리, 심이영, 김정현, 문보령, 이용준, 이한휘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혜리는 "극중 제가 맡은 경숙이는 며느리에 대한 갑질이 대단하다. 며느리를 어떻게 하면 내쫓을까만 생각하는 여자다. 임신 했는데 지우러 가자고 술 주정 할 정도다"라면서 "아들이 죽었을때 장례식장에서 심이영 때리고 아무거나 막 던진다. 그래서 몸에 멍이 가시질 않는다. 때리는 건 난데 내 몸에 흔적이 남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심이영이 "어머니는 기억을 못하는데, 리허설때도 실제로 때린다. 오영실 선배님이 '그만좀 때려'라고 할 정도다. 저도 맞는게 많지만 오영실 선배님도 맞는다. 그런걸 모두 리허설때도 실제로 하니까 '우리가 불편하다'라고 얘기 할 정도로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또 "대사량이 많아서 화장실에 가서도 서로 대사 맞춰볼 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주위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문보령은 "두 분의 활역이 두 분의 활약이 커서 저는 아직 활약이 미비하다"라면서 "저도 제가 얼마나 더 불타오르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용준은 "작품을 처음하다 보니, 긴장하는 부분이 크다. 남자라면 드라마 연기할때 샤워후 스킨 바르는 씬이 로망이라고 생각했다. 멋있게 잘 하고 싶었는데, NG를 15번이나 냈다. 굉히 어려웠던 촬영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한휘는 "제가 말만 재벌3세지 잔대가리 박이라는 별명가진 망나니 같은 재벌3세다"라면서 "이번주 찍게될 텐데, 박진영씨의 '어머님이 누구니' 음악에 맞춰 춤춰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 기대되면서 심한 우려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가 펼치는 관계역전 드라마다.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괜찮아 아빠딸’,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고흥식감독과 ‘사랑도 미움도’, ‘아들찾아 삼만리’, ‘장미의 전쟁’을 집필한 이근영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갑과 을이 바뀌어 보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스토리를 그려갈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6월 22일 월요일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