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 24회에선 마지성(우희진)의 친정엄마 홍애자(김혜옥)와 시어머니 허은숙(박해미)의 한판승부가 펼쳐졌다. 병실에 입원한 며느리 지성(우희진)을 찾아간 대표 악덕 시어머니 은숙과 딸밖에 모르는 친정엄마 애자가 병실에서 고성을 주고 받았다.
이날 지성이 병실 침상에 앉아 힘없이 죽을 먹고 있고 시어머니 은숙은 못마땅한 모습으로 지성을 바라봤다. 문 밖에서 둘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던 친정엄마 애자는 문을 열고 들어와 은숙에게 화를 내며 자신의 딸 지성을 감쌌다.
지성은 지난 회에서 은숙의 표독스런 시월드 스트레스로 위경련을 일으켜 입원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은숙은 지성 때문에 자신이 친구들 앞에서 개망신을 당했다며 지성이 몇 년간 준비한 논문을 지우라고 요구한 것. 황당한 요구에 지성은 항변을 해 보지만 은숙의 “네 엄마 홈쇼핑 방송, 확 엎어버릴까?”란 말에 눈물을 흘리며 논문 파일을 삭제했다.
은숙의 며느리에 대한 횡포는 점입가경이었다. 병원을 찾아온 은숙은 죽을 먹던 지성에게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왔다는 애가 먹기도 잘 먹는구나”라며 모진 소리를 해대기 시작했다. 마침 딸의 입원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애자는 병실 밖에서 상황을 파악하고는 와락 문을 열고 들어선다. 이어 딸밖에 모르는 친정엄마 vs 며느리를 무시하려고만 하는 시어머니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 것이다.
애자는 은숙에게 “얘기 한 번 해 봐라. 그렇게 쓰고 싶은 논문을 왜 못 쓰게 했냐? 왜 왜!”라며 버럭 소리 지르자 은숙은 마지막 무기를 내세워 “이유가 다 사부인 때문이란 거 모르냐? 내 마음 붙들고 싶어 그랬겠죠”라고 말한다. 이에 애자는 웃음을 터트리며 은숙에게 “내 마음 붙들어야 할 사람은 바로 사부인이다. 방송할 때 제가 허은숙 옷들이 거지발싸개 같은 옷이라고 입지도 못하는 돈지랄하는 옷이라고 한 마디만 할까요?”라고 말해 은숙의 입을 원천봉쇄했다. 그 뒤 애자는 가방에서 소매가 잘린 단추셔츠를 꺼내 대던지며 “이게 바로 사부인 옷 수준이다. 시골 시어머니조차 이 옷이 불편해서 고쳐 입었다”고 말해 은숙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